詩가 있는 뜨락.

꽃과 사랑 / 김경훈.

四時春 申澈均 2017. 4. 14. 21:33

 

 

 

꽃과 사랑 / 김경훈.

 

지금 피고 있는 꽃이

제일 아름답다.

 

어제도 꽃이 피었고

내일도 역시 꽃이 피겠지만

 

오늘 내 시선을 빼았고

내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오늘 피는 꽃이 제일 아름답다.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제일 사랑스럽다.

오래전 그때 만났을 때도

사랑이었고

내일 다시 만나도

사랑이겠지만

오늘 내 앞에서 함께 웃어주고

같은 눈높이로 바라보는

바로 당신이 제일 사랑스럽다.

 

멀리서 피는 꽃도 아름답고

멀리서 바라보는 사람도

사랑스럽지만

 

오늘 내 곁에서 피는 꽃과

오늘 내 곁에서 바라보는 사람이

제일 아름답고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