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寫眞.

삽교천에서

四時春 申澈均 2011. 8. 26. 20:35

19시 07분.

 

석양이 곱게 물들면
최명운

일할 수 있고 기쁨 누릴 수 있는
영광의 하루가
해 질 녘 석양의 꽃으로 만발
만선의 깃발을 올리고
뭍으로 향하는 고깃배
인간다운 참삶이 스며 있습니다

갈매기가 반기고
부둣가에서 아내와 아이들이
아비를 포옹하는
고달프지만, 희망적인 훗날의 기대
파도와 해풍
햇볕에 그을린 아름다운 얼굴입니다

넉넉하지는 않지만 푸짐한 인심
뭍의 소리가
어울리는 부둣가 대폿집
방금 잡은 물고기 숭숭 썰어
한울타리 벗들과 한바탕 소동 속에는
쩍쩍 갈라진 손바닥 아무는 웃음이 있습니다.

 

 

19시 08분.

 

 

19시 16분.

 

 

19시 21분.

 

 

1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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