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nov Roman
숲으로 가자
상처 뿐인 빈자리
아파서
많이 아파서
신음하는 숲으로 가자
바람이는 소리에
행여 임이 오실까
하얗게 새는 밤
동 터오는 새벽
사랑은 절망한다
하도 그리워
파리해진 낙엽
정이 땅에 떨어져
숨죽이는 숲에
입 맞춘다
입술 깨물며
조붓이 닫히는 숲
길 떠나지 못하는
슬픈 가을
숲으로 가자.
그림Romanov Roman
글 가을 숲으로 가자. / 공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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