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세상.

노랑망태버섯(Dictyophora indusiata f. lutea Kobay)

四時春 申澈均 2012. 8. 14. 17:33

 

 

노랑망태버섯(Dictyophora indusiata f. lutea Kobay)

노랑망태버섯은 높이 10〜20cm정도로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주로 대나무 숲이나 잡목림의 땅에
여기저기 흩어져 자라거나 한 개씩 자라는 담자균류 말뚝버섯과의 버섯이다.

노랑망태버섯은 망태의 색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다
망태버섯이라는 이름이 붙은 까닭은 버섯 갓의 내면과 버섯 대 위쪽 사이에서
망사 모양의 망태가 확 퍼져 땅 위까지 내려와서 붙여진 것이다.

망태버섯은 피어날 때 하얀색 또는 노란색 레이스 스커트를 입은 듯 화려하게 등장했다가
불과 하루도 안 되는 짧은 생을 마감하지만
모양과 색이 곱고 예뻐서 수많은 버섯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버섯의 여왕"이라고 불리지만 모양과는 달리 몸에서 암모니아 악취를 풍겨낸다.
하지만 그 악취로 인하여 벌레들을 불러 모아 종족을 퍼뜨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나무 밭에서 주로 흰색망태버섯이
잡목림 사이에서는 주로 노랑망태버섯이 자생한다.
주로 7~8월 장마철이나 장마 뒤에 많이 나며 버섯의 모습은 아름답지만 암모니아 같은 고약한
냄새가 나며 이 냄새 때문에 곤충들이 모인다.

처음에는 땅속에 지름 3〜5cm의 흰색 뱀 알처럼 생긴 덩어리가 생기고
밑 부분에 다소 가지를 친 긴 균사다발이 뿌리같이 붙어 있으며 점차 위쪽 부분이 터지면서 버섯이
솟아나온다.
버섯 대는 흰색으로 주머니에서 곧게 높이 10〜20cm, 굵기 2~3cm로 뻗어 나오며 속이 비어 있고
수많은 다각형의 작은 방으로 되어 있다.
버섯 갓은 주름 잡힌 삿갓 모양으로 강한 냄새가 나는 암갈색 점액질 홀씨로 뒤덮여있다.

망태버섯은 한국(소백산, 가야산 등), 일본, 중국, 유럽, 북아메리카 등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하며
강한 냄새가 나는 홀씨를 씻어 없애면 순백색으로 냄새가 없고 식용할 수 있으며
중국에서는 건조품을 죽손(竹蓀)이라 하여 진중한 식품으로 이용하며 중국과 프랑스에서
최고급 요리에 쓰인다고 한다.

 

글. 춘양 초등 교감 류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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