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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연못.

四時春 申澈均 2012. 12. 21. 15:29

연꽃.

海心 김영애

수렁
인내의 가슴 힘겨웠지
먼저 잎을 밀어
한없이 넓혔어
살짝 피운 사랑
감싸 안으려

수줍은 가슴
붉게, 순결하게
은은한 향 뿌리며
곱게
햇살에 꽃밥 익혀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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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엔 그랬는데

지금은

그  고왔던 자태가 짓물러버린 줄기와 잎들

목, 허리가 꺾인 채로

작은 연못

잔잔한 물 위 살얼음판

알 수 없는 모양의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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