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파도가 밀려와 하얗게 토해낸
물보라 흰 거품처럼
메밀꽃 그리움을
애써 물결쳐 감추려 해도
코를 찌르는 짜릿한 꽃 내가
수줍은 듯 은은한 향으로
바람결에 꽃잎 흩날리며
나부끼듯 춤을 춘다.
넓은 벌엔 안개꽃처럼 피어난
흐드러진 하얀 메밀꽃
달빛에 더욱 하얗게 반짝여
눈이 부시고
소복소복 쌓인 눈꽃처럼
하얀 미소 짓는 메밀꽃이
농촌 풍경을 아름답게 수놓으니
내 마음을 설레게 한다.
2008. 9. 30. 道軒 이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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