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09~02. 고창에서
삶 / 박경리.
대개
소쩍새는 밤에 울고
뻐꾸기는 낮에 우는 것 같다
풀 뽑는 언덕에
노오란 고들빼기꽃
파고드는 벌 한 마리
애닯게 우는 소쩍새야
한가롭게 우는 뻐꾸기
모두 한 목숨인 것을
미친 듯 꿀 찾는 벌아
간지럽다는 고들빼기꽃
모두 한 목숨인 것을
달 지고 해 뜨고
비 오고 바람 불고
우리 모두가 함께 사는 곳
허허롭지만 따뜻하구나
슬픔도 기쁨도 왜 이리 찬란한가
'풍경 寫眞.'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한리 솔밭(2011. 10~3) (0) | 2017.07.25 |
---|---|
물안개 (0) | 2017.07.09 |
보리 타작 날. (0) | 2017.06.29 |
흘러가니 아름답다. (0) | 2017.06.29 |
우포늪. (0) | 2017.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