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가 침묵하는 것은 / 김홍성.
겨울은 눈꽃을 가지마다
달아놓고 새하얗게 웃지만
나무라고 춥고
고달픔을 모르겠나
겨울이 없다면
희망도 없는 것
인생의 봄도 그렇게
힘든 고통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니
낮아지고
더 이상 낮아질 곳이 없을 때
따스한 봄이 찾아오는 거라고
함박눈 덮어쓴 겨울나무가
그렇게 조용히 침묵하고 있다.
'풍경 寫眞.'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蓮池. (0) | 2023.02.11 |
---|---|
마음 탓 (0) | 2023.01.30 |
겨울바람 / 김영배. (4) | 2022.12.17 |
겨울나무 / 유승희. (0) | 2022.12.13 |
굽어 돌아가는 길 / 박노해. (0) | 2022.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