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고 싶은 글.

오늘에 감사합니다.

四時春 申澈均 2024. 5. 10. 20:54

 

오늘에 감사합니다. / 성철 스님.

 

내가 서 있는 자리는

언제나 오늘입니다.

오늘 나의 눈에 보이는 것이

희망이고

나의 귀에 들리는 것이

기쁨입니다.

 

 

짧지 않은 시간들을 지나 면서

어찌 내 마음이 흡족하기만 할까요.

 

울퉁 불퉁

돌부리에 채이기도 하고

거센 물살에

맥없이 휩쓸리기도 하면서

그러면서

오늘의 시간을 채워 갑니다.

 

 

그럼에도 웃을 수 있는 건

함께 호흡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내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긍정의 눈을 떠서

시야를 넓히고

배려의 귀를 열어

소통의 귀를 열어 둡니다.

 

 

그리고 제게 말합니다.

오늘 내 이름 불러 주는 이 있어 감사합니다.

내가 부르는 소리에 대답해 주는 이 있어 감사합니다.

내 곁에 당신 같은 이가 있어 감사합니다.

 

셀 수 없는 수많은 사실이 있지만

이런 이유 하나 만으로도

오늘이 있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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