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 [Paeonia lactiflora var. hortensis]
홍약(紅藥), 적약(赤藥), 백약(白藥), 작약화(芍藥花)라고도 함.
작약과(芍藥科 Paeon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적작약(P. lactiflora)의 한 변종으로 재배한다.
키는 50~80㎝이고 뿌리는 방추형이다.
뿌리에서 나는 잎은 1~2번 날개같이 갈라지며, 윗부분은 3개로 갈라진다.
잎의 표면은 짙은 녹색이며
흰색이나 빨간색 또는 여러 가지 혼합된 색의 꽃은 5~6월에 원줄기 끝에서 1개가 핀다.
꽃받침은 녹색으로 5장이다.
꽃잎은 길이가 5㎝ 정도로서 10장이다.
꽃밥은 많고 노란색이며, 밑씨 3~5개가 암술머리를 뒤로 젖히고 모여난다.
열매는 골돌(蓇葖)로 8월에 익는데 중심 쪽이 세로로 터진다.
작약과 비슷하지만 잎 뒷면의 맥 위에 털이 있는 것을 호작약(var. hirta),
밑씨에 털이 밀생하는 것을 참작약(var. trichocarpa)이라 하며,
그밖에 백작약(P. japonica)·모란(P. suffruticosa)이 있다.
중국이 원산지로 관상용 또는 약초로 재배된다.
토양이 깊고 배수가 잘 되며 약간 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
번식은 씨 또는 포기나누기로 한다.
작약은 뿌리를 진통제·해열제·이뇨제로 쓴다.
주요성분으로 페오노시드(paeonoside)·페오니플로린(paeoniflorin)·β-시토스테롤(β-sitosterol)·
페오닌(paeonine)·갈로타닌(gallotanin)·벤조산(ben- zoic acid)·아스트라갈린(astragalin) 등이 있다.
李相泰 글.
오월에 쓰는 편지 / 만은 김종원
뒷동산
아카시아꽃 향기 톡 쏘아
잠을 깨는 함박꽃나무
연분홍 함박꽃 함초롬히 미소 지으면
빨강 함박꽃 수줍어 고개 숙인다
"여보, 많이 힘들지?"
"아니에요, 저는 당신만 믿고 살아요."
빨강 함박꽃 얼굴 붉혀
젖어 드는 저 목소리
하하하 얼라리 꼴라리
하양 함박꽃 함박 웃음
동네방네 퍼지면
뒤란 대숲들 오월 훈풍에
일제히 퉁소 부는 소리
비둘기 한 쌍 덩달아
구욱국 구욱국
구애 소리 드높아
사방으로 퍼지는
아카시아꽃 단내
소쩍소쩍
오월의 소쩍새
님 그리워 밤을 새워
청보리밭 이랑 가득 물결치는
사랑가 한 소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