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寫眞.

폭염.

四時春 申澈均 2023. 8. 3. 13:11

무더위 / 오보영.

그렇지
살아있는 게지

소나기에 몸이 젖었다고
투덜거리던 게
불과 얼마 전인데

오던 장마 멀어지고
뙤약볕에
뜨거운 열기만 내뿜고 있으니
당장
시원한 빗줄기가
그리워지는 걸보니
살아있음에 틀림이 없는 게지

젖어들면
금방 축축하다고 불평하다가도
목마르면
금방 목이 탄다고 아우성치는 건
오직
살아있는 존재만이 가능한 것이니까...

 

그러니
갈증이 좀 나더라도
잘 참고 견디면서
살아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감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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